내관법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게 되면 그 다음 단계는 어떻게 진행되어지는가?

 

내관법의 목적은 모든 우주적인 현상들을 경험한 후 고요의 가장 안쪽인 궁극의 세계에 도달하는 일이다. 소위 깨달음의 세계라 말하는 지고지순의 세계이자 더 이상 나아갈 데도 물러설 데도 없는 고요의 극점이다.

깨달음의 세계는 온 우주와 하나가 되는 경지이며 고요의 극점을 찾아들어가는 경지이다.

내관법이 필요한 것은 기를 운용한 호흡법에 따라 심파를 최대한 가라앉히고 고요의 극점을 향해 더욱 깊은 침묵에 드는 일이다.

안으로 안으로 더 이상 들어갈 수 없는 상황에까지 도달해야만 지극함에 이를 수 있고 지극함에 이르러서야 멈출 줄 아는 지혜가 생겨나기에 내관법은 고요의 끝점을 연결해주는 도화선 역할을 해준다고 보면 틀림이 없을 것이다.

내관법의 완성은 침묵을 흔들 줄 아는 직관력과 집중력으로 이루어지고 고요의 극점을 찾아들어가는 것처럼 모든 우주적인 현상들을 경험하고 그 끝에 이르러야만 가능하다.

다시 말하면 단순히 흔들리지 않는 차원을 떠나 내면에서 일어나는 모든 우주적인 현상들을 경험하고 기가 빛으로 빛이 초고밀도의 단으로 형성된 상태에서 고요의 가장 안쪽인 극점에 도달하여야만 가능한 일이다.

여기서 우주적인 현상이나 온 우주와 하나가 되는 경지라고 하면 참으로 요원하고 어려운 세계로만 인식되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수련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그러한 상태에 들게 되는 것이 공통적인 경험이기도 하다.

어쩌면 수련초기에도 이러한 세계는 경험할 수 있지만 그 깊이 면에서 약간의 차이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차별화를 두는 것뿐이다.

다시 말하면 기의 퇴적층에 따라 감동하는 느낌이 다르게 전해져오듯이 기의 퇴적층이 보다 농밀해지고 기가 빛으로 빛이 초고밀도의 단을 형성하면서 가장 안쪽에 자리하게 되면 확연히 느끼게 되는 그런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예를 들면 태양을 둘러싸고 있는 홍염을 지나 가장 안쪽인 백색의 밝은 빛을 뜻하는 것이 고요의 극점이기도 하다.

이는 단순히 추상적인 개념으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 기의 퇴적층에 따라 수련중에 자연스럽게 와 닿는 경험적 현상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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