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관법을 어렵게 생각하면 어렵고 쉽게 생각하면 가장 쉬운 것이 내관법이다.

 

수련의 목적을 정하고 행공에 든 후 잡념없이 심파를 최대한 고요히 가라앉힐 수 있다면 내관법에 대해 따로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마음이 복잡한 것을 싫어한 만큼 간단명료하게 접근해 들어가다 보면 의외로 쉽게 생각되어지는 것이 내관법이듯이 인식의 차이 또는 생각의 각도나 속도를 적절하게 조절해봄으로써 내관법을 보다 성실하게 수행해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본다면 결코 내관법이 어렵게만 보이지 않을 것이다.

내관법은 호흡에 든 후 편안한 마음으로 안으로 파고드는 직관력과 집중력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호흡의 리듬에 따라 효율적인 경락유통을 차분하게 진행시켜나가다 보면 저절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듯이 그렇게 이루어지게 된다.

처음부터 복잡하고 어렵게 생각하면 호흡 자체에 대한 매력이 상실될 염려가 있다. 하지만 모든 상황을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편안하게 호흡에 드는 일에만 신경을 쓴다면 굳이 내관법에 대한 고민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된다.

호흡에 드는 일은 눈을 감고 흡지호 또는 흡지호지를 하는 가운데 이루어지기 때문에 내관법 때문에 호흡에 대한 매력을 잃는 일은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내관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하더라도 호흡하는 데는 별 지장이 없기 때문에 만약에 내관법이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진다면 평소에 아무생각없이 호흡을 하듯이 그렇게 하면 된다.

내관법은 좀 더 체계적으로 내면으로 접근하고자하는 하나의 방편에 불과할 뿐 내관법이 아닌 더 훌륭한 방법을 스스로 알고 있다면 그 방법으로 접근해도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다.

다만 내관법의 가장 핵심적인 것은 마음공부이고 심파를 고요히 가라앉히며 직관력과 집중력을 갖는 일이 선행되어져야한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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