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중심은 하단전에 걸어놓고 시작한다.

 

기는 위로 상승하려는 성질이 강하다보니 마음을 작용시키지 않으면 제멋대로 흩어지거나 위로 상승되어 쏠림현상을 겪게 된다.

설령 우주의 기를 어렵게 끌어왔다손 치더라도 하단전에 중심을 잡지 못하고 기를 인체내에 방치한다면 상단전 쪽으로 쏠림현상을 겪게 된다.

상단전 쪽으로 쏠림현상이 오랜 시일동안 지속되면 두중감이 생기고 상기현상으로 인해 중심이 흩어져 부작용을 호소하게 된다.

하단전에 중심을 잡는 일은 식단(정규수련)을 하든 신단을 하든 그 어떤 일보다도 선행되어져야한다는 사실을 이를 통해 잘 말해주고 있다.

이미 숙련된 수련자라면 신단으로 인해 진동현상을 경험하더라도 하단전에 중심을 제대로 잡을 수 있지만 신단을 처음 접하는 사람은 결과론적인 현상에만 치중하다보면 하단전에 중심을 제대로 잡을 수가 없게 된다.

하단전에 중심을 잡지 않고 막연하게 우주의 기가 온몸을 통과하기만 기다리는 일은 어떤 면에서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본다.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하단전에 중심을 잡아두는 법부터 익혀두는 것이 좋다.

하단전에 중심을 잡아두는 일은 별다른 동작이 필요하지 않다.

마음을 하단전 중심으로 세우고 상단전과 중단전 순으로 우주의 기를 받아들여 하단전으로 끌어 모으면 된다.

그리고 모든 중심은 항상 하단전을 기준점으로 하여 중단전, 상단전순으로 또는 전신으로 내보내면 된다.

우주의 기가 들어올 때나 인체 내에서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하고 난 후 나갈 때도 하단전 중심으로 이루어지도록 한다면 흩어짐 없이 안정된 자세 속에서 기가 아침, 저녁으로 안부를 물으며 안심하고 드나들 수 있을 것이다.

기는 마음과 일치한 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마음을 잘 다스릴 줄 알면 기도 마음을 다스리듯 다스릴 수 있게 된다.

기는 마음 따라 함께 움직이고 멈추면 함께 멈추기도 한다.

이렇게 마음 따라 움직이는 기를 이산가족처럼 따로 헤어지게 할 것이 아니라 한 몸으로 동화시켜 상단전에서 중단전으로 중단전에서 하단전으로 흡인력을 갖고 우주의 기를 끌어 모아 에너지덩어리를 효과적으로 가동시킨다면 더욱 강력한 우주의 기를 끌어올 수 있게 된다.

하단전은 생명의 바다로서 생명에너지가 발생되어지는 근원지이기도 하다.

이렇게 중요한 하단전에 중심도 걸어놓지 않고 기가 가고 싶은 데로 놓아둔다면 야생마처럼 온몸을 돌아다닐 수도 있을 것이다.

야생마를 길들이듯이 기를 길들이는 일은 중요한 일중의 하나이다.

하단전 중심으로 기를 끌어오고 내보낸다면 기의 상기현상으로 인해 부작용을 호소하는 일이 그만큼 줄어들 것이다.

의미라는 것은 어떻게 부각시키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처럼 정확한 포인트를 인지하는 일은 중요한 일중의 하나라고 본다.

신단을 하든 정규수련인 식단을 하든 항상 하단전위주로 수련에 임하면 균형 잡힌 자세 속에서 안정된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TOP